나를 기념하라
- 이일복 목사

- Jul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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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은 미국 독립기념일이었습니다. 독립기념일이 되면 미국은 온 나라가 불꽃놀이와 바비큐로 뒤덮이는 느낌입니다.
불꽃놀이는 고대 중국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화약이 몽골 민족이 중국을 통치하던 원 나라 때 마르코 폴로에 의해 서양으로 전파가 됩니다. 서양에서는 14세기 때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성 요한 축제 때 입에서 불을 뿜는 인형을 만들었다고 하는 데 이것이 불꽃놀이의 시초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불꽃놀이의 형태는 18세기나 되어서야 이루어졌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하여 불꽃놀이를 시작한 것은 1777년이라고 합니다. 1776년 7월 4일에 독립선언서를 승인하게 되고 일년 뒤인 1777년 7월 4일에 처음으로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게 되었는데, 이 때 필라델피아와 보스톤에서 행사를 열었으며, 밤에는 불꽃놀이를 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미국 독립기념일의 불꽃놀이 시초가 되겠지요.
이렇게 독립기념일에 불꽃놀이를 하게 된 것을 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2대 대통령이었던 존 아담스의 영향으로 봅니다. 그는 독립선언서가 발표되기 전날 자신의 부임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이것은 후손들에게 위대한 축일로 기념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이것은 정대함과 가두행진, 쇼와 게임, 스포츠, 총과 종, 이 대륙의 끝에서 다른 끝까지 지금으로부터 영원히 빛나는 모닥불과 빛 등으로 엄숙하게 거행되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담스의 말처럼 독립기념일은 미국이 존재하는 내내 기념해야 할 귀한 날입니다.
우리 신자들은 무엇을 기념해야 할까요?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기념하라고 하신 날들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 날들을 절기로 지내면서 자신들에게 복을 주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념하라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는 잡히시던 날 밤에 제자들과 떡과 잔을 나누면서 시행하신 성찬을 행하며 예수님 자신을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을 기념하라는 것입니다. 비록 그가 고통과 죽음을 맛보셨지만, 우리는 그로 인해 생명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그 일을 기념합니다. 비록 화려한 불꽃놀이로 기념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의 어떤 일이나 날보다 귀한 것이기에 엄숙히 기념합니다. 바라기는 성찬식이 행해지는 날 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의 모든 날 동안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기념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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